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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투척이 아무일도 아닌 아이들. 주변의 어른들이여 잔소리좀 하자

by 차니파파 2022. 6. 2.

오늘 오후 아들과 동천어린이공원에 갔다가 부글부글했던 사건을 적어본다.

먹다 남은 컵라면 그릇과 과자 봉지, 스프, 양념이 벤치와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 여기 공원은 쓰레기를 버릴만한 곳이 마땅찮아서…라고 하기엔 자랑이라도 하듯 벤치 6개에 걸쳐서 흩뿌려놓았다.

쓰레기를 둘러싼 자전거 세대, 주변에 같은 짐클럽 티셔츠를 입고 있던 아이들 세명을 불렀다. 잘 구슬려서 치우게 하려고…초등학교 3,4학년은 되어보였다.

두놈은 서로 먹었다고 핑계대고 한놈은 끝까지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범인은 그 한놈이라고 나머지 두놈이 다 이실직고했건만 “제가 안먹었는데요”를 뱉어내며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사라진다.

나머지 두 아이를 타일러서 바닥 쓰레기는 함께 주웠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쓰레기를 태연하게 버리고, 현장에서 주의를 줘도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이 아이의 마음은 뭘까… 라떼도 그랬을까….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는걸까 나도 똑같은 짓을 해서 기억을 지운걸까….

정말 화가 나는 부분은 주변에 어른들이 그 광경을 보고도 한마디 주의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잘 모르는 아이들은 그럴 수도 있다지만 어른들까지 그것을 당연하게 여겨서 정말 그것이 아무일도 아닌게 되지 않았으면 한다.

아… 문제는 어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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