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고 약 8개월이 지났네요
수술받을 때의 공포감이나 병원에 대해서도 할 얘기가 많치만
오늘은 저에게 찾아온 변화에 대해서만 정리해볼까 해요
제일 큰 변화는 자신감의 향상
'안경 쓰면 자신감 낮아지냐? 소심한 넘..' 할 수 있겠지만
제 경험으론 시야가 흐릿하면 본능적으로 몸이 위축되는 기분을 느껴요
헬스장, 수영장처럼 운동을 하거나 수영장, 목욕탕처럼 안경을 쓸 수 없는 장소에서 주로 그렇쵸
잘 보이니까 상대와 얘기하거나 인사할 때 눈을 잘 마주치게 되요
그리고 미관상 눈이 더 커보이는 이득을 보게 돼요
(안경 안 쓴 제 모습을 차마 보기 힘들어서 렌즈 없는 안경을 쓰고 다니긴 합니다만)
더 활동적이게 되었어요
자신감과 연결되는 얘기인듯한데
운동할 때 특히 달리기 할 때 안경의 흔들림으로 인한 작은 불안감이 해소돼요
시야는 깨끗하고 불안감이 해소되니까 몸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느꼈어요
요즘은 웨이트보다 안하던 러닝을 즐겨하고 있어요
안경을 저렴하게 다양하게 쓸 수 있어요
휴양지에 가면 선글라스 썼다가 실내에서 안경으로 갈아 쓰고 물 들어갈 땐 물안경 쓰고
렌즈도 꼈다가 아주 난리도 아니었죠
그래서 제가 가진 안경, 선글라스, 물안경, 스노클링 안경에는 모두 도수가 있어요
디자인을 고를 땐 선택지도 좁고 가격도 두배로 들었어요
없던 안구건조 증세가 찾아왔어요
수술 직후엔 잘 못 느끼다가 여름 되어서 자전거를 탈 때부터 느껴졌는데
인공눈물을 챙기지 않으면 자전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뻑뻑해졌어요
꾸준히 뜨거운 물로 마사지하고 인공눈물 넣으니까 점점 괜찮아지다가
찬 바람 부는 계절이 되니까 다시 안구건조가 심해지는 걸 느낍니다.
일하다 간간히 쓰려고 온열안대도 구입했어요ㅠ
가까운 사물에 대한 선명감을 잃다
과거엔 가까운 사물만큼은 현미경으로 보는 것처럼 또렷하게 보였거든요
많이 나아진 것 같긴 한데 8개월이 지난 지금 아직 쎄한 느낌이 남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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