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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세르크 만화의 스토리와 결말 알아보기

by 차니파파 2024. 11. 14.

작가 미우라 켄타로의 죽음과 '베르세르크'

미우라 켄타로는 2021년 5월 6일, 대동맥 박리로 인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많은 팬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베르세르크'는 수십 년간 어둠의 판타지 세계를 그려내며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작가의 죽음으로 인해 완전한 결말을 보지 못하게 된 아쉬움이 남게 되었습니다.

베르세르크 스토리 정리

'베르세르크'는 중세 유럽풍의 다크 판타지 배경을 무대로 한 작품으로, 복수, 생존, 그리고 욕망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주인공 '가츠'는 잔혹한 세상 속에서 끊임없이 싸워나가며 자신의 운명과 마주하는 용병입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어둠, 배신, 그리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검은 검사 가츠의 등장

가츠는 어린 시절부터 전장에서 자라나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전투에 몸을 던져야만 했습니다. 그는 커다란 대검을 휘두르는 전사로, "검은 검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인적인 체력과 강인한 의지를 가진 가츠는 자신의 삶을 전투와 생존에 바쳐왔습니다.
가츠는 혼자서 살아오던 중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그리피스'와 그의 용병단 '매의 단(Band of the Hawk)'을 만나게 됩니다. 가츠는 매의 단에 합류하며, 그리피스와 캐스카 등 동료들과 함께 여러 전투를 치르며 성장하고, 점차 그리피스의 꿈을 함께 나누게 됩니다.

매의 단과 그리피스

매의 단은 그리피스가 이끄는 용병단으로, 그리피스는 자신의 왕국을 세우려는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매의 단은 전투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명성을 쌓아갑니다. 가츠는 그리피스를 존경하고 그의 꿈을 위해 싸우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점차 복잡해집니다. 그리피스는 가츠를 자신의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며, 이로 인해 두 사람 간의 갈등이 점차 깊어집니다.

일식(Eclipse) 사건

작품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일식(Eclipse)'입니다. 그리피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기로 결심하고, 사악한 힘을 가진 '베헤릿'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하여 사도로 변신합니다. 그리피스는 매의 단을 제물로 바치며, 그로 인해 대부분의 단원들이 희생됩니다. 이 사건은 가츠와 캐스카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깁니다. 가츠는 이 끔찍한 배신을 목격하며 그리피스에 대한 깊은 증오와 복수심을 품게 됩니다.
캐스카는 이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과거의 기억을 대부분 잃게 되고, 가츠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더욱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베르세르크'의 전개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가츠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습니다.

그리피스는 왜 사도가 되려 했나

그리피스는 미천한 출신으로 태어나 큰 야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고자, 반드시 한 나라의 왕이 되겠다는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대가도 치를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피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의 단을 결성하고, 가츠와 동료들을 수단으로 이용했습니다. 그들에게 강한 유대감을 느끼긴 했지만, 궁극적으로 그리피스의 목표는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는 것이었기에, 매의 단의 모든 행동은 그의 야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서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가츠가 매의 단을 떠난 사건은 그리피스에게 큰 충격과 상실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가츠는 그리피스의 꿈을 위해 싸우던 용병이었지만, 점차 자신의 정체성과 목표를 찾기 위해 독립을 원했고, 결국 매의 단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그리피스는 자신의 계획이 무너져버렸음을 느끼며 극도로 비관적인 마음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리피스는 왕국의 감옥에 갇혀 잔인한 고문을 당하며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그리피스는 한때 이루고자 했던 자신의 꿈이 이제는 결코 실현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베헤릿, 고드 핸드와의 계약

이 절망 속에서 그는 '베헤릿'이라는 신비한 물건을 사용해 고드 핸드와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 계약은 그가 사도가 되는 대신, 매의 단 전체를 제물로 바치는 것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그리피스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동료들을 희생시키고, 인간성을 버려 사도로 변모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피스의 선택은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주변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시키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한때 동료였던 매의 단을 제물로 바치며, 그리피스는 인간성을 넘어 사도로 변신했고, 자신의 꿈을 유지하고 잃어버린 힘을 되찾아 다시 한 번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한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그의 냉혹한 야망을 여실히 드러내며, 꿈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는 그의 강렬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악령의 사냥꾼이 된 가츠

일식 이후, 가츠는 악령과 괴물들을 사냥하는 "악령의 사냥꾼"으로 변모합니다. 그는 밤마다 자신을 쫓는 사도들과 싸우며, 그리피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싸움을 멈추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절망적인 여정 속에서도 가츠는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게 됩니다. 마법사 '쉬르케', 기사 '파르네제' 등 새로운 동료들은 가츠에게 다시금 인간성을 되찾고 희망을 가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츠는 자신의 분노와 복수심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연대와 희망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의 동료들은 그에게 있어 단순한 싸움의 도구가 아닌, 삶의 이유가 되어 갑니다.

그리피스의 부활과 새로운 왕국

한편, 사도로 변신한 그리피스는 다시 세상에 나타나 새로운 왕국을 세우려 합니다. 그는 자신의 카리스마와 초자연적인 힘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자신이 꿈꾸던 왕국을 이루기 위해 나아갑니다. 그리피스의 부활로 인해 가츠와의 갈등은 다시 한번 격화되며, 두 사람의 운명은 교차하게 됩니다.
그리피스는 세상의 혼란과 사람들의 절망을 이용하여 그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며, 그의 새로운 왕국 건설은 가츠와 그의 동료들에게 또 다른 도전과 시련을 가져옵니다.

41권과 42권의 내용

미우라 켄타로가 사망한 이후에도 '베르세르크'는 이어졌습니다. 41권은 작가가 생전에 그려놓았지만 연재되지 않았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후 스튜디오 가가와 모리 코우지의 감수 하에 출판되었습니다. 이 권에서는 엘프헬름에서 캐스커의 기억을 되찾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츠와 그의 동료들은 캐스커의 기억을 복원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 과정에서 월하의 소년이 그리피스로 변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등장합니다.

42권에서는 그리피스가 엘프헬름을 공격하고 캐스커를 빼앗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가츠는 그리피스와 맞서 싸우려고 하지만, 그의 공격은 전혀 효과가 없고 결국 무력하게 캐스커를 잃게 됩니다. 엘프헬름은 붕괴되고 환상종들이 사라지며, 가츠와 동료들은 로드릭의 배를 타고 도망칩니다. 가츠는 이 사건을 통해 깊은 무력감과 절망에 빠지게 되며,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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