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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반 푹~빠져있다가 나왔어요. 영화 '폭력의 역사'

by 차니파파 2020. 8. 30.

조~~~금 오래된 영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2005년작 '폭력의 역사'를 보았습니다.

원제 'A History of Violence'를 그대로 가져왔군요

 

팝콘대신 이거

큰맘먹고 3만원대 와인 '카멜 로드 피노누아'를 구입했어요

돌려따는 뚜껑, 잡향 없고 깨끗한 포도의 향과 질감이 매력인 듯

영화보는 내내 홀짝홀짝 했더라능

 

 

 

비고 모텐슨. 보는 작품마다 흡입력이 엄청나다고 느꼈는데 

이력도 훌륭하네요~ 배우, 사진작가, 시인, 화가, 음악가....

이 영화 역시 말도 안되는 연기력을 보여주네요

뭔가 억지로 느낌 살리는게 아닌 내추럴함에서 오는 카리스마랄까

(반지의 제왕은 좀 탈이 안맞았던 것 같아요ㅋ)

 

 

 

줄거리

숨기고 싶었던 그의 과거가 반복된다!

가정적이고 친절한 남자 ‘톰’(비고 모텐슨)은 어느 날 자신의 가게에 들이닥친 강도를 죽이고 사람을 구한 일로 마을의 영웅이 되어 매스컴에 대서특필된다. 그러나 며칠 후, 거대 갱단의 두목 포가티(에드 해리스)가 찾아와 그가 ‘톰’이 아닌 자신의 적 ‘킬러 조이’라며 가족을 위협한다. 아내 ‘에디’(마리아 벨로)와 아이들 역시 ‘톰’에게서 문득문득 보이는 ‘조이’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며 점점 그를 멀리하고 마침내 ‘포가티’는 ‘톰’의 집에 총을 들고 들이 닥치는데…

 

 

 

영화에선 여러가지 모습의 폭력성이 드러나죠

아이까지 잔인하게 살해하는 조직의 폭력

가족을 지키기 위한 폭력

나를 지키기 위한 폭력

부부의 화해를 위한 폭력

훈육을 위한 폭력....

결국 폭력의 정점에서는 주인공 '톰'를 받아들입니다.

'조이'가 두려워서인지, 폭력의 본성을 받아들이는 것인지,

혹은 이것을 모두 인정하고

'조이'라는 새식구를 받아들이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이렇게 생각할 꺼리를 주기도 하지만

야식과 함께 가볍게 보아도 좋을 영화

'폭력의 역사' 였습니다. 이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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