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뿌리를 내린 누나 집에 갔던 날
고속도로를 쌩쌩 달릴거라는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고
느릿느릿 겨우 늦은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네이버 지도에서 맛집을 주로 찾는 편인데
운전하느라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
가까운 생선구이집을 찾아들어왔어요
바닷가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막혀있는 길가에 위치한
다소 허름해 보이는 '남해생선구이'
사실 외관을 보고 들어갈까말까 고민했더랬죠..
외관의 이미지와 다르게 실내로 들어와보니
테이블에 손님이 가득 차있어요
관광지 같지 않게 착한 가격대의 메뉴 구성입니다.
저희는 갈치조림 2인, 조기구이를 시켜보았어요
(갈치모듬구이 시킬껄..)
밑반찬은 투박하지만 가짓수도 많고
하나하나 맛있었던 것 같아요
갈치조림
딱 갈치조림에서 기대하는 그 맛이에요
국물만 얹어도 밥 술술 잘 넘어가는 그 맛
근데 양이 좀 많아요. 대식가인 엄니와 제가 시도했지만
냄비를 비우기는 불가능했어요
아~주 대단한 식사라 할 순 없지만
제주도에서 십만원씩주고 먹었던 갈치조림과 비교하면
가성비면에서 매우 훌륭하다고 하겠습니다.
요래요래 얹어서
하 사진 참..
조기 구이
엄니는 국산이 아니니 조기가 아니니 하시지만
제 기준에는 산지나 생선 이름보다도
통통한게 살도 많으면서 조기의 맛있는 맛도 잘 났던 것 같아요
주차장은 위 시간대를 피해서
건너편 길가에 나란히 주차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 5분 거리
웅천친수공원과 예울마루에 가보았어요
예울마루 언덕에서 바라본 전경
웅천친수공원
세상에 물이 잔잔하고 너무 깨끗해서 아이들 놀기 참 좋네요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
팔뚝만한 물고기도 뛰어오르고 (하지만 낚시는 금지)
남해생선구이
전남 여수시 망마로 75
매일 11:00 - 22: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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