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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 철조망만 보다 하산했던.. 문학산 정상에 드디어 오르다

by 차니파파 2020. 10. 28.

아들과 엄마집에 놀러 갔던 날

일요일이라 누워 주전부리나 까먹으며 쉬고 싶은데

엄니께서 문학산에 잠깐 다녀오자네요

차만 타도 정상까지 갈 수 있는데 이쁘게 잘 꾸며놓았다며..

 

물론 이 말을 믿지 않았지만

군사보호구역이 개방된 후 문학산을 오른 적이 없어서

(어릴 때 철조망만 구경하고 매번 하산했던 기억이)

궁금한 맘에 옷을 입고 출발했어요

 

문학산을 오르는 길

그렇~~~게 힘이 들진 않았어요

 

데크길도 보이고

확실히 예전과 다르게 쾌적해진 등산길

젊은 커플도 더러 보입니다

 

 

드뎌 도착!!!

차가 반쯤 데려다 놓아준 덕에

3살 배기 아들도 쉽게 올라왔어요~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꾸며놓아서 깜놀!

이런 명당을 50년이나 군사시설로만 쓰였다니

추워져서 잔디가 시들었는데도 여전히 알록달록

 

 

밤이 되면 장미(조화)에 모두 불이 들어온다고 해요

 

문학산 정상부 개방시간

오전5시~오후10시(동절기는 오후8시)

 

 

바람개비에 리본이 주렁주렁

소원 리본을 달아두는 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손자 사랑이 지극하신 울엄니

금세 리본에 메시지를 적어 달아 두십니다

 

 

이왕 꾸미는 거 철조망도 수거를 해가시지

북한도 한류 열풍이 대단해서

간첩 오더라도 전철 타고 올 텐데

(간첩신고는 113)

 

 

문학산은 전망대가 세 군데 있어요

탁 트인 전경을 보니 가슴도 뻥 뚫리고 좋네요

'오늘 저녁은 런닝머신 안돌려야지' 했어요

 

 

 

다음에 야경 보러 한번 더 와야겠습니다~

 

문학산

높이 217m

문학산성(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호)

비류정(우물터)과 봉수대

 

 

 

지식백과에서 문학산 더 알아보기

 

 

문학산

봄 여름 가을 겨울, 제 옷을 갈아입는 문학산. 힐링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을 제 품에 안아주며, 도심 한 가운데서 계절의 풍성함을 전해주는 산이다.원래 문학산은 인천의 고대 왕국이었던 미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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